EQ의 천재들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영어동화책 “Mr. Men” 시리즈는 엄마표 영어에 딱이예요! 영어 뿐 아니라 성품교육에도 아주 좋거든요.
이번 포스팅에서는 영국의 작가 로저 하그리브스 ((Roger Hargreaves)가 쓴 유명한 동화책 시리즈인 “Mr. Men”과 “Little Miss” 시리즈를 활용해 어떻게 엄마표 영어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!
이 시리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각각의 성격과 특징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로,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재예요.
저와 제 아이도 이 시리즈를 영어책 뿐 아니라 한글책으로도 꾸준히 읽고 있을 만큼 좋아하는 책이라 추천드려요. “간지럼씨”, “엉뚱씨”, “멋져양” 이런 이름 들어보셨다면 바로 그 시리즈 맞아요!
로저 하그리브스 영어동화책 시리즈 소개
“Mr. Men”시리즈는 1971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,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수십 권 이상의 책으로 확장된 시리즈예요. 각 책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, 예를 들어
Mr. Greedy(먹보씨), Mr. Happy(행복씨), Mr. Tickle(간지럼씨)처럼 캐릭터의 이름에서 바로 성격을 알 수 있어요. 한국에서 번역된 책 이름은 좀 더 내용에 가깝게 의역된 이름들도 많이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 만한 수준이고요.
이 시리즈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유머, 그리고 반복적인 문장 패턴 덕분에 영어 학습에 아주 유용해요. 그리고 각 캐릭터의 고유한 특징을 통해 성격, 감정,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. 제가 알기로 60개 이상의 캐릭터가 있는데 각각의 책에서 유기적으로 등장해서 “아! 나 이 캐릭터 알아!” 하며 알아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고요.
이 영어동화책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들
- Mr. Tickle (간지럼씨)
- Mr. Greedy (먹보씨)
- Mr. Happy (행복씨)
- Mr. Nosey (참견씨)
- Mr. Sneeze (재채기씨)
- Mr. Bump (꽈당씨)
- Mr. Snow (눈사람씨)
- Mr. Messy (너절씨)
- Mr. Topsy-Turvy (거꾸로씨)
- Mr. Silly (엉뚱씨)
- Mr. Uppity (거만씨)
- Mr. Small (작아씨)
- Mr. Daydream (공상씨)
- Mr. Forgetful (잊어씨)
- Mr. Jelly (겁쟁이씨)
- Mr. Noisy (시끄러씨)
- Mr. Lazy (게으름씨)
- Mr. Funny (웃겨씨)
- Mr. Mean (구두쇠씨)
- Mr. Chatterbox (수다씨)
- Mr. Fussy (꼼꼼씨)
- Mr. Bounce (튕김씨)
- Mr. Muddle (엉망씨)
- Mr. Dizzy (우둔씨)
- Mr. Impossible (불가능은없어씨)
- Mr. Strong (힘세씨)
- Mr. Grumpy (심통씨)
- Mr. Clumsy (서툴러씨)
- Mr. Quiet (조용씨)
- Mr. Rush (서둘러씨)
- Mr. Tall (키다리씨)
- Mr. Worry (걱정씨)
- Mr. Nonsense (터무니없어씨)
- Mr. Wrong (틀렸씨)
- Mr. Skinny (빼빼씨)
- Mr. Mischief (장난씨)
- Mr. Clever (영리씨)
- Mr. Busy (빨라씨)
- Mr. Slow (느려씨)
- Mr. Brave (용감씨)
- Mr. Grumble (투덜씨)
- Mr. Perfect (완벽씨)
- Mr. Cheerful (활짝씨)
- Mr. Cool (멋쟁이씨)
- Mr. Rude (무례씨)
- Mr. Good (착해씨)
- Mr. Nobody (아무도씨)
- Mr. Birthday (생일씨)
- Mr. Christmas (크리스마스씨)
- Mr. Men 12 Days of Christmas (12일간의 크리스마스씨)
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단어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. 저의 딸이랑도 한글이름을 유추해 보며 많이 웃고 재밌게 엄마표 영어수업 했어요.
엄마표 영어에 어떻게 활용할까?
위에서 이 영어동화책의 제목으로도 충분히 엄마표 영어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어요. 좀 더 본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알아볼까요?
캐릭터를 통한 감정 표현 배우기
이 시캐리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캐릭터의 성격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정과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. 예를 들어, Mr. Happy를 읽을 때는 행복을 표현하는 다양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어요.
예시: “I’m so happy today!”
(오늘 정말 행복해!)
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캐릭터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물어보고, 같은 감정을 아이가 경험한 적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 영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.
반복적인 문장 구조 활용
“Mr. Men” 시리즈는 각 캐릭터의 행동과 특성을 중심으로 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장 구조가 특징이에요. 반복적인 문장은 아이들에게 영어 문장의 구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돼요. 예를 들어, Mr. Greedy에서는 “He is always hungry” 같은 문장이 반복돼요.
예시: “He eats a lot because he is very greedy.”
(그는 매우 욕심쟁이라서 많이 먹어요.)
이러한 반복적인 표현은 아이가 쉽게 기억하고, 다른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해줘요.
읽기와 듣기 활동 병행하기
이 시리즈는 글자 수가 많지 않고, 삽화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초보 영어 학습자들에게 적합해요. 책을 읽는 동시에 오디오북을 활용하면 듣기 실력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어요.
예를 들어, 유튜브나 오디오북 플랫폼에서 해당 시리즈의 낭독 버전을 찾아 들려주면서 책을 함께 읽으면 아이들이 청각과 시각 모두를 활용해 영어를 더 깊게 배울 수 있어요. https://youtube.com/shorts/_rbpvMVv5So?si=_TqPRoaJRONLn7YB
일상 생활에서 활용하기
책에서 배운 표현들을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. 예를 들어, Mr. Tickle를 읽은 후에는 아이에게 “Do you want a tickle?”(간지럼 태워줄까?)라고 물어보면서 책 속 표현을 생활 속에서 사용해보세요. 책 속의 단어와 표현이 아이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엄마표 영어의 핵심이에요.
모르는 단어들을 표시해 두거나 따로 적어두어서 실생활에서도 한 번 더 말해보는 부지런한 연습도 영어 어휘 확장에는 가장 큰 도움이 되죠. 영어 보카는 이렇게 늘러나가는 거예요!
이 영어동화책 독후 활동
캐릭터 따라 그리기 & 컬러링 하기
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골라 직접 그려보게 하는 활동을 통해 영어와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. 캐릭터를 그리면서 그 캐릭터에 대해 영어로 설명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
예시: “This is Mr. Greedy. He loves to eat a lot.”
(이건 먹보씨야. 그는 정말 많이 먹는 걸 좋아해.)
그리고 온라인으로 컬러링 페이지를 다운받아 프린트하고 색칠하는 활동도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답니다. 저는 제 아이에게 컬러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영어동화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구절을 써보게 하고 있어요. 완성한 작품은 방에 붙여놓기도 하고요!
나만의 캐릭터 만들기
아이에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게 하고 그 캐릭터의 이름과 성격을 영어로 설명하게 해보세요. 예를 들어, Mr. Brave(용감씨)라는 캐릭터를 만든다면, “He is not afraid of anything.”(그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아요.)와 같은 문장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. 이런 창의적인 활동은 아이의 영어 문장 구성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.
이 영어동화책 시리즈로 아주 다양한 감정과 성격의 그림들을 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예요.
역할극하기 (roll praying)
책 속 캐릭터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역할극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 예를 들어, 한 명은 Mr. Happy, 다른 한 명은 Mr. Grumpy를 연기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영어 회화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어요.
마치며..
로저 하그리브스의 “Mr. Men” 영어동화책 시리즈는 그 재미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아이들이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도구예요. 캐릭터의 성격을 기반으로 감정을 배우고, 반복적인 문장 구조를 통해 영어 문장을 익히며, 다양한 확장 활동을 통해 영어 학습을 더 깊이 있게 만들 수 있어요.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는 데 있어 이 시리즈는 꼭 추천할 만한 책이예요.
한글 번역책이 있어서 함께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겠어요. 아이들이 이미 아는 내용이라 영어동화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도 있겠지요. 한가지, 1971년 작품이라 한글 번역이 꽤 올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려요. 의도치 않게 저도 많이 웃은 적이 있답니다. ‘아니.. 동화책에 이런 표현이?’ 이러면서요.
이번 영어동화책 포스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영어 학습을 더욱 즐겁고 효과적으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!